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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센세이셔널 서평] 삶의 맥락 속에 살아움직이는 감각들을 보고 듣고 느끼다!

by 현명한영애씨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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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나의 편독이 얼마나 심각했었는지를
센세이셔널을 읽으면서 실감했다.
자기 계발. 경제 서적을 주로 즐겨 읽었던 터라
자연과학 분야는 처음 접하면서
무척 힘겹게 읽어 나갔다.

센세이셔널을 읽으면서 감각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했지만
그 이전에 뇌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었다.

뇌는 모든 지식과 감정, 성격의 중심지로 가장
내밀한 생각과 삶의 모든 경험이
집약된 장소이고 마음가짐이
뇌의 신경 활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을 보게 만든다는
사실과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나의 태도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중년으로 접어들어 각각의 기능들이
쇠퇴해가고 있는 지금의 내 몸을 더 아끼고
귀하고 대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 눈이 보는 세상

시각은 진실을 가려내는 궁극의 결정권자로 대접받을 때가 많다. 사람들은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들으면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는 못 믿겠다는 말도 한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것은 실재가 아니라 뇌가 만들어낸 이야기다.

뮐러라이어 착시...
두 선의 길이가 같음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우리 눈에는 그 길이가 다르게
보이는 착시를 일으키고

부주의맹...
본다고 다 보이는 게 아니라서 그렇다는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고릴라 분장을 하고 화면 속에서 걸어간
사람을 인식하지 못한 것... 놀랍다.

뇌는 시야에 들어온 대상 중에
우리가 집중하는 것 외에는 대략적인
골자만 파악한다.

우리가 아름다움과 심미에 관심을
두는 것은 감각의 무게추가 시각 쪽으로
심하게 치우쳐 있어서다.

좋든 싫든 시각은 다른 감각을 압도한다.
시각은 나머지 감각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뇌의 자원을 소비한다.

2. 귀로 듣는 세상

소리는 감정을 건드리는 데 독보적인
능력이 있다.
이것은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진화의 산물이다.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고,
종종 몸을 아래로 수그리는 것도
우리 몸에서 제일 취약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 반응이다.

인간의 언어와 음악의 중심에는
귀 기울여 듣는 행위가 깊게 자리
잡았고, 소리는 감정과 긴밀하게
연결돼 우리 내면의 가장 깊은
감정을 끌어낼 수 있다.

3. 코가 맡은 세상

분자 자체는 냄새가 없지만,
우리의 수용기와 접촉하면 후각이라는
심오한 결과가 만들어진다.

다른 감각들과 비교해 보면 미각은
수용기의 유형이 5~6개에 불과하고,
시각은 막대 세포와 원뿔세포
단 두 개다.
이렇듯 후각 수용기의 종류가 많은
덕분에
우리는 다양한 냄새를 경험할 수 있으며,
후각은 폭넓음과 복잡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좋은 식단은 건강에 중요하고,
건강은 곧 체취로 이어진다.
우리 후각은 건강한 사람의 냄새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냄새가 좋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존감과 자신감에 향기가 대단히
중요하며, 생각보다 그 향기를
더 자주 확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인간은 자기와 냄새가 같은
사람을 신뢰한다.

4. 혀가 맛보는 세상

입은 우리 방어 기전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다.
후각과 마찬가지로 미각 능력도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
우리가 새로운 음식을 맛볼 때마다
입안에서 바로 미각이 느껴지는데
그 음식을 소화하는 동안 몸의 나머지
부분에서 오는 대사적 피드백이
그런 미각을 뒷받침해서
해당 음식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형성한다.

미각은 향미와 같은 말로 통하지만
그 안에서는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것 중 가장 놀라운 감각적
협력이 일어난다.

5. 피부가 느끼는 세상

촉각의 즉시성과 친밀성이 인간관계의
토대를 형성한다.
음성언어가 발달하기 전부터
촉각은 주요 소통 수단이었고
오늘날에도 중요성을 유지하고 있다.

긴밀한 신체 접촉을 즐기는 사람들은
더 행복해질 뿐만 아니라 더 건강하고,
면역계도 더 강화된다.

우연한 접촉을 제외하면 신속하게
유대감을 구축하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촉각이다.

촉각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인
피부의 영역이다.
촉각은 피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도 있다.

신체 접촉은 면역계의 기능을 높이고,
우리를 진정시키며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세로토닌과 옥시토신의 분비를
개선해 준다.

신체 접촉은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심오한
방법이자, 사회적 배제에서 오는
고통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이며
인간관계의 뿌리다.

6. 잡동사니 감각

동물에게는 초감각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쓰나미가 닥치기 오래전부터 동물들은
위험을 감지하고 있었다.

동물들의 행동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다면 지역민들이 그 경고를
알아차리고 동물들을 쫓아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동물에서 진화한 초감각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마틴은 오래전부터 전승된
지식에 엄격한 21세기 관점을 접목했다.
이것을 이용하면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해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시나리오든지 행동의 근본 원인은
정신과 육체 간에 이뤄지는
끊임없는 대화다.

7. 지각 짜 맞추기

우리가 바깥세상과 몸속에서 얻는 감각은
육체적 과정이지만
그로부터 생겨나는 지각은
심리적 과정이다.
정신에 도착한 감각은 조직화되고
걸러지고 해석되며 편견과 편파에
예속된다.

청각이나 촉각을 차단하면
고립된 느낌을 받고 주변 환경에
소원해진다.

후각을 잃은 사람들은 가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기분을 느낀다고
말한다.

지각이 일어나는 곳은
보는 이의 눈도,
듣는 이의 귀도,
만지는 이의 손끝도 아니고
뇌 속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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