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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_서평> "니가 그 회사에 양자로 들어갔나!"

현명한영애씨 2025. 3. 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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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하게 된 시기는 50대에 접어
들면서부터이다.

맏딸. 며느리. 와이프. 엄마. 직장인....
나의 정체성이 빛을 발하는곳은
'회사'인것 같다.
어느 곳에서도 나의 열정이
스스로 뿜어 나온 곳은
없었던것 같다.

결혼 전 직상생활 할때도 그랬고
결혼후 경력 단절 극복후 취업한
지금의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난 경제활동을 할수 있는 조직에
아주 적합한 유전자를
따로 물려 받은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 열정은 식지 않는 편이다.

42살 12월에 지금의 회사에 입사했다.
늦은 나이에 취업한터라
그 조직이 나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곳이었다.

출근해서 내 자리를 보면
설레기까지 했다.
지금도 나는 신입때 그 마음 그대로!!
내 자리를 보면 설렌다.
출근 시간도 8시인데
나는 6시30분~7시면 회사에 도착한다.
입사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신입때 나의 이른 출근으로 선배들로부터
싫은 소리도 많이 들었었다.
'내가 더 일하겠다는데 왜왜...
내가 뭘 잘못한거야! '
혼자 속으로 생각했었다.

지금은 그때 선배들의 마음이 뭔지를 안다.
나의 행동으로 규칙이 깨질수 있다는 사실을~~
실제로 지금 현재 우리 회사 다른 직원들
출근시간도 엄청 빨라져있다.
그들에겐 미안한 일이다.

그리고 업무가 주어지면
정확하게, 누구보다 빨리 처리해야
스스로 만족하는 스타일이어서
밤낮없이 일생각만 하고 살았다.
눈 뜨면 일 생각으로 시작해서
눈 감는 시간이
나의 퇴근시간이다 할 정도로
일에만 파묻혀 살았다.

내 휴대폰 명단은
이미 거래처 사장님들 번호로
점령 당해 있었고 토요일.일요일.국공휴일
쉬는 날 없이 거래처 사장님들 전화
다 받아가면서 발주받고 상담하고...
그렇게 어느 순간 매출을 직접적으로
올리는 직원이 되었다.

24시간중 잠자는 시간 빼고는
일에만 몰입이 되어 있었지만
나는 그 생활이 싫지 않았다.

회장님. 대표님의 나를 향한 신임은
끝도없이 높아만 갔고
인정욕구를 빵빵하게 채워주시는
그분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도록
나의 업무 강도는 점점 더 높아져 갔다.

이런 나를 보는 주변 시선은 달갑지 않았다.
동료들은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가족들은 건강챙겨라!

그중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세월이 지날수록 또렷해진다.
"니가 너그 회사에 양자로 들어갔나?
너는 무슨 일에 그렇게 전투적으로 빠져드냐?
적당히 하거라"
아버지 앞에선 "네네... 걱정마세요"했지만
속으로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 이쁘지 않나?
아빠는 맨날 나보고 일앞에선
너무 과하다하시고..
그냥 응원만 좀 해주시지" 하면서
서운해 했었다.

나의 정체정은 "회사=나"

정체성은 일상의 모든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p.207>


그랬다.

내 삶은 직장에서의 이과장으로써의
삶뿐이었다.
그게 전부였다.

그러다가 2023년
나의 정체성이 과하게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나=회사"..로 살아서
나에게 남는것이 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항상 바라고 바랬던것은
조직속에서 경제활동을 최대한 길게 하고 싶다.
이것뿐이었는데~

지금의 나는 경제활동 하면서도
직장밖의 다른 사람들과도 교류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다로 확장이 되었다.

또다른 정체성을 갈구하면서 찾은것이
스터디언 PDS다이어리와
씽큐베이션 독서모임이다.

돈을 버는 경제활동에
나를 경영하는 수단으로
PDS다이어리를 쓰면서 아주 좋은 습관을 잡으며
자리 매김하고 있고

내가 나를 찾아가고
내면의 성장을 기대하며 꿈꿀수 있는
씽큐베이션(14, 15,16,17기) 독서모임은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을때
안정감을 느끼고
그 속에서 열정을 다해 삶을 살아내면서
나의 정체성에 다양한 색을 입힐수 있다면
내가 지금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소속되고 싶은지 방향성이 잡힌다.

직장생활만이 전부였던 닫힌 삶에서
다양한 세상으로 나아가서
나를 좀더 다양하게 성장시켜보려 한다.

https://studian.com/post/14572

<17기 2반.아이덴티티> 니가 그 회사에 양자로 들어갔나!

독서 기간 : 2024년 9월 27일 ~ 10월 6일독서 시간 : 새벽 4시~5시저 자 : 제이 반 바셀.도미닉 패커지음 / 허선영옮김아이덴티티....나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하게 된 시기는50대에 접어 들면

stu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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